대전시는 안전한 등ㆍ하교길 조성을 위해 올해 2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도 제작은 10월까지 학교 당 3~6학년 학생 20명과 학부모, 교사, 경찰, 성폭력상담소 관계자 등이 인솔자로 참여하여 학교 주변 위험요소 등을 직접 현장 조사해 지도제작에 반영하게 된다. 지역별로는 동구와 중구, 대덕구가 각각 5곳, 서구 8곳, 유성구 6곳 등이다. 이들 학교에는 지도제작비용으로 61만5,000원이 지원된다.
시는 2011년부터 매년 전체 146개 초등학교 가운데 20% 가량을 대상으로 안전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규참여 학교와 재참여 학교 등 모두 297개 학교에서 지도제작에 참여했다.
시는 제작된 안전지도는 학교 게시판과 인쇄물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관련부서와 협의해 학교주변 위험환경 개선과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선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매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안전지도 제작을 통해 아동 스스로가 학교주변 위험요소를 인지하고, 자치구, 학교가 함께 개선해 나감으로써 안전한 등ㆍ하교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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