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인 세월호가 이르면 23일 오전 3시40분쯤 수면 위로 첫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50분부터 본 인양 작업이 시작된 세월호는 4시간10분 뒤인 23일 오전 1시 현재 하단이 해저면에서 약 14.5m까지 떠올랐다. 상단부터 수면 위까지는 약 7.5m가 남은 상태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략 1시간에 3m씩 올라오고 있어 현 추세대로라면 상단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데까지는 2시간30분 가량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22일 오전 10시 시험 인양에 돌입해 오후 3시 30분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m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시험 인양 작업 도중 선체가 기울었지만, 이내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 조절 작업을 실시한 뒤, 본 인양에 돌입했다.
현재 잭킹바지선 두 척에 연결된 66개 유압잭이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 빔(인양 받침대)과 리프팅빔에 연결된 인양줄(와이어)을 당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1시간에 3m 내외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현장 여건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진도=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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