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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22% 급감…정부 1,250억원 경영안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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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22% 급감…정부 1,250억원 경영안전자금

입력
2017.03.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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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한령 실시 첫날인 15일 중국단체관광객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진 명동 A호텔 로비가 체크아웃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금한령 실시 첫날인 15일 중국단체관광객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진 명동 A호텔 로비가 체크아웃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근 중국의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실제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등에 따르면 이달 1~19일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 2일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에 한국 여행 상품 판매 금지 지시를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출의 70~80%를 중국 관광객에 의존하는 주요 면세점 매출은 지난 15~19일 기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 매출은 29% 줄었다. 1~19일 기준 중국 관광객 13만9,000만명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면서 여행사 매출이 70억원 급감했고 호텔도 중국인 투숙객 21만명, 매출 75억원이 줄었다.

문체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업계 경영상 애로지원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관광경쟁력 제고 ▦해외여행 수요 국내여행 전환 등 계획을 발표했다. 5월부터 인천·김해공항에서 환승해 제주를 여행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단체관광객은 무비자로 5일 간 체류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 예정돼 있던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을 5월로 앞당긴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1,000억원대의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하고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관광업계에 1,25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1,000억원을 전용지원자금으로 편성한다.

중국 전담 여행사와 전세버스 회사 등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확대하고 경영난을 겪는 관광업계에 대해 법인세, 종합소득세, 부가세 등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한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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