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국내 대표적 기초과학자로 꼽히는 염한웅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를 캠프의 과학기술 자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22일 염 교수 영입 사실을 알리며 “과학기술의 기초체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기초과학분야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염 교수를 비롯한 모든 과학 기술인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했다.
염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 시대 신개념 소자로 기대를 모으는 4진법 소자를 발견한 국내 대표적인 물리학자로, 응집물질물리와 나노 물리학 권위자로 통한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도호쿠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염 교수는 2000년 일본방사광과학회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7년 한국물리학회 학술상, 2015년 한국과학상 등을 수상했다.
염 교수는 이날 캠프 합류 이유에 대해 “과학자가 연구개발 방향을 스스로 설정하고 국민 투자에 보답할 수 있는 과학기술 정책수립에 함께하고 싶다”고 언급한 뒤, “기초과학을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적 지원계획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문 전 대표의 의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