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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부유먼지로 이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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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부유먼지로 이름 바뀐다

입력
2017.03.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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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 17일 서울 도심에 공기가 뿌연 모습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 17일 서울 도심에 공기가 뿌연 모습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세먼지(PM10)는 부유먼지, 초미세먼지(PM2.5)는 미세먼지로 이름이 바뀐다. 그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과 용어가 달라 빚어진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대기환경학회 등 학계 건의에 따라 용어를 이 같이 바꾸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적으로 크기 2.5㎛(마이크로미터ㆍ1㎛는 100만분의 1m) 이하 물질(PM2.5)의 경우 ‘미세’라는 수식어를, 10㎛ 이하 물질(PM10)은 ‘부유’란 수식어를 각각 붙여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995년 환경정책기본법에 PM10 기준을 적용하면서 PM10을 ‘미세먼지’로 부르기 시작했고, 이후 더 작은 물질인 PM2.5에 ‘초’라는 표현을 붙이면서 혼란을 불렀다. 이번에 ‘먼지’라는 용어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입자(particles)’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환경부는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이는 바꾸지 않기로 했다.

한편 연일 미세먼지와 부유먼지는 극성을 부리고 있다. 3월 들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서 ‘나쁨’이나 ‘매우 나쁨’을 기록한 날이 21일 중 13일이나 됐다. 지난해 이 기간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21일 오전 서울의 공기질은 세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대기오염 실태를 감시하는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서울의 공기품질지수(AQI)는 179를 기록, 인도 뉴델리(187)에 이어 두 번째로 대기오염이 심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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