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가 돈을 받고 석사논문을 대신 써줬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현직 대학교수 A(43)씨와 모 교향악단 소속 B(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과거 대학후배이자 교수인 A씨에게 석사논문을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90만원을 주고 논문을 대필 받아 학위 심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부탁으로 ‘환상교향곡 관현악법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대필해줬다. B씨는 A씨의 계좌로 90만원을 송금해줬고, 이 과정에서 논문 요약본과 수정본 등을 이메일로 주고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비위사실을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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