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이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한국 송환을 전격 결정했다. 그러나 정씨가 법원에 곧바로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송환 여부와 시점은 현재 불투명한 상태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검찰은 “한국의 송환 요청을 철저히 검토한 결과 모든 조건이 충족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한국 검찰이 (정씨에 대한) 기소를 진행하기 위해 그의 송환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씨 변호를 맡은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검찰 발표에 “이제 법정으로 가 (송환 거부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소송 제기 의사를 밝혔다. 정씨는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까지 세 차례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덴마크 경찰은 올 1월 1일 올보르에서 정씨를 체포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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