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통영국제음악당 독주회
남은 200석은 현장서 판매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23)에 대한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이 대단하다. 5월 6일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조성진 피아노 독주회 티켓이 1분 여 만에 동났다.
17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한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79초 만에 총 1,109석의 티켓이 매진됐다. 전체 좌석은 1,309석으로 남은 200석은 내달 1일 오전 10시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 내 통영국제음악재단 홍보부스에서 현장판매된다.
이보다 앞서 예매에 들어갔던 5월 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독주회 티켓도 예매 시작 50초 만에 모든 좌석이 팔렸다. 수성아트피아는 공연 당일 현장에서 시야 제한석인 ‘예술사랑석’ 65석을 판매할 예정이다.
2015년 10월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이후 조성진의 국내 공연은 모두 매진 행렬을 이어왔다. 조성진이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해 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무대에 오른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도 2,500석의 좌석이 오후 2시 공연은 35분 만에 오후 8시 공연은 50분 만에 매진됐다. 국내에서 열었던 첫 독주회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1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독주회 티켓은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판매한 3,000석은 1시간 만에,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판매한 800석은 9분 만에 매진됐다.
조성진 파워는 미국에서도 통했다. 조성진은 미국 뉴욕 카네기홀이 기획한 ‘건반의 거장’ 피아노 독주회 시리즈에 초청돼 지난달 ‘꿈의 무대’ 카네기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무대와 가까운 1층과 2층 좌석은 지난해 8월부터 매진됐고, 다른 좌석도 공연에 임박해 표가 동났다.
오는 5월 통영국제음악당 독주회에서 조성진은 쇼팽 발라드 전곡과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2번, 드뷔시의 영상 1, 2권으로 관객을 만난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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