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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치권에 보수는 없고 꼼수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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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치권에 보수는 없고 꼼수만 남아”

입력
2017.03.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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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ㆍ바른정당이 대통령 선거 당일 개헌안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을 뺀 3당 합의가 아니라 국민을 뺀 3당 합의로, 말 그대로 개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우리 정치권에 보수는 없고 꼼수만 남았다. 헌법유린으로 대통령이 탄핵 당한 한국당이 과연 국민을 빼고 헌법개정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렇다 할 후보 하나 없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꼼수가 뻔한데도 여기에 편승한 국민의당에도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각 당은 국민에게 혼란을 드리는 3당 야합을 즉각 폐기하고 국회 개헌특위 논의에 집중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당은 내년 6월 개헌을 목표로 제대로 된 개헌, 국민 중심의 개헌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3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통해 ‘대선과 동시 개헌안 국민투표’로 의견을 모으고, 4년 중임ㆍ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골격으로 하는 헌법개정안을 다음주 중 발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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