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제와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고 하나마나한 뒷북 때리기”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이 중국의 경제보복을 예상해 국회에서 사드 배치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반대했을 때 민주당은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해괴망측한 용어로 회피했다”며 “이런 분이, 이런 예측도 하지 못한 분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했다. 박 대표는 또 “미국에 노(NO) 할 수 있는 사람은 오늘 ‘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앞서 최근 논란이 된 문 전 대표의 뉴욕타임스(NYT) 인터뷰 내용을 꼬집었다. 박 대표는 이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4월에 열린다고 한다”며 “우리는 사드 배치에 미국측이 중국을 직접 설득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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