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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ㆍ채권보다 주식 투자”

입력
2017.03.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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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뚫고 추가 상승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금을 빌려야 한다면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를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선 주식이 유망한 재테크 투자처가 될 것이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채권은 통상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고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향후 오른다고 하더라도 상승폭이 적어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 지수가 2,15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는 ‘10년 박스권 장세’도 돌파할 태세다. 이종우 IB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는 좋은데 금리는 아직 낮아 주식시장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최고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며 “미국 등 세계 주식 시장이 다 좋아지고 있어 한국도 그 영향을 받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데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경기호전에 따른 투자심리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해석이다. 실제로 이날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모두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증권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예금금리는 제자리이지만 대출금리 오름세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출을 받았다면 이자관리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이미 가계 부채는 1,344조원을 넘어섰고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선에 육박하고 있다. 더구나 고정금리 대출은 이달 들어 거의 매일 오르는 상황이다. 앞으로 추가 인상도 예상된다.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의 모기지론, 신용대출, 카드론 등 제2금융권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추세인 만큼 신규 대출자는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로 빌리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장기 대출자는 고정금리, 단기 대출자는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며 “개인의 대출 기간과 자금 흐름, 중도상환수수료 등 종합적인 재무상황을 확인하고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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