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모두가 경주 홍보대사… 한국 대표 관광지 명성 되찾을 것”
“경주시의원 하나 하나가 모두 경주관광 홍보대사라는 심정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박승직(60ㆍ사진) 경주시의회 의장이 경주관광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지진과 태풍피해로 관광객이 급감한데다 올해도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난세에 길을 찾는다는 말을 되새기며 어느 때보다 시의회가 소통과 화합, 상생의 자세로 열린 의회를 만들어 경주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때”라며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중국 이외의 동남아 관광객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년고도 경주 홍보와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당장 관광경기가 예전처럼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시의원은 물론 경주시민 모두가 경주의 관광명소를 널리 알리고 친절과 미소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면 관광불황을 조기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함께 방폐장 유치 지원금 고갈로 모든 경주시민들에게 지원해 오던 전기요금감면 및 TV수신료 지원을 제한하게 된 데 대해 “방폐물 반입이 늘어 재정이 개선되면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의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위원들의 전문성 제고에도 나서기로 했다. 의원 개인과 각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위원들의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사권이 집행부에 있어 일부 전문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의장은 “전문위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과 능력이 뛰어난 민간 인력을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우수 시ㆍ도의회 견학이나 외부 전문기관 위탁교육 등 기존 인력의 전문성 제고 방안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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