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서울에 반했다.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의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요한슨은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공각기동대) 홍보 차 17일 한국 팬들을 찾는다. 앤 해서웨이는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콜로설'에서 서울에 나타난 괴수와 교감하고 소통한다.
'공각기동대'의 수입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요한슨은 루퍼트 샌더스 감독, 줄리엣 비노쉬, 요한 필립 애스백과 함께 내한한다. 이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숨 돌릴 새도 없이 스케줄을 소화한다.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기자회견에 이어,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가까이서 만날 예정이다. KBS2 '연예가중계' 출연 확정은 물론 다른 방송에도 얼굴을 비출 계획이다.
요한슨은 예전부터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었다. 2014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로케이션 촬영 차 방한할 계획이었지만 임신으로 인해 무산 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요한슨은 "내가 사는 뉴욕에 한국인들이 많다. 학창시절 한국인 친구들의 가족과도 친하게 지냈다. 한국 음식도 좋아해서 언젠가는 꼭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설레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요한슨은 '공각기동대'에서 엘리트 특수부대 리더 메이저를 맡아 테러 조직을 쫓으면서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고 활약을 펼친다. 고층 빌딩 위에서도 거침없이 몸을 던지며 화려한 액션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29일 프랑스, 필리핀과 함께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해서웨이는 스크린을 통해 서울과 마주한다. 영화 '콜로설'은 서울 한복판에서 괴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해서웨이는 지난해 3월 한국에 입국해 서울 여의도 일대 및 부천에서 촬영을 마쳤다.
'콜로설'은 당초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작사 블티지 픽쳐스와 고전 괴수영화 '고질라'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토호 영화사 간의 의견 충돌로 촬영지가 서울로 바뀌었다. 한국 촬영 분량에는 괴수가 도심에 나타나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해서웨이는 '콜로설'에서 직장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와 지구 반대편 서울에 나타난 거대 괴수와 자신이 연결된 사실을 알게 된 여주인공을 연기한다. 해서웨이의 한국 사랑도 남다르다. 2014년 '인터스텔라'가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자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국내 뷰티브랜드 A.H.C의 간판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해서웨이의 내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아이아스플러스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김진태, 대선 경선 후보등록에 분노?...“누군 기탁금 1억 내고...”
정치극 ‘펀치’...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싱크로율 일치?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 실업자 135만명…'IMF' 수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