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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계 잇따라 안희정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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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계 잇따라 안희정 품으로

입력
2017.03.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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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安은 기폭제” 지지 선언

대연정ㆍ통합이 연결 고리로

더불어민주당 내 김종인계 의원들이 잇따라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안 지사가 내세우는 대연정과 통합이 연결 고리가 되고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의 현실인식이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제안과 변화를 이끌어 낼 기폭제가 되리라 믿고 싶다”며 안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특히 “정치 지도자라면 60일 뒤에 벌어질 일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며 대개혁을 위한 대연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 외에도 김 전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이 속속 안 지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종인 체제에서 비대위원ㆍ정책위의장으로 중용됐던 4선의 변재일 의원은 이날 정책단장직을 수락했다. 앞서 비문(비문재인)계 구심점과도 같은 박영선 의원은 7일 의원멘토단 단장으로 안 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비대위 체제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이철희 의원은 5일부터 안 지사 캠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종인계가 안 지사 캠프에 집결하는 데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이후 예상되는 정국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후 오히려 연정ㆍ협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수 있다”며 “힘겨운 싸움이긴 하지만 안 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김 전 대표의 행보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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