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바둑高 인근 개교 예정
학년 당 1학급 20명씩 모집
전남 순천에 바둑고교에 이어 바둑중학교도 들어선다.
전남도교육청은 국비 등 96억8,600만원을 들여 순천시 주암면 한국바둑고등학교 인근 1만1,353㎡ 부지에‘(가칭)한국바둑중학교’를 설립,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바둑중은 학년 당 1학급, 학급 당 20명을 정원으로 하고 체육 분야 특성화중학교로, 전국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도교육청운 중ㆍ고교 연계를 통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바둑교육을 실시해 전문 바둑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2013년 순천 주암종합고를 현재의 한국바둑고로 변경했다. 한국바둑고는 바둑 전문교육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바둑고는 김주호 9단 등 프로기사 4명을 강사로 초빙해 전문적인 바둑 교육을 실시 중이며 특별대국실, 바둑교과실, 바둑지도실, 다목적실 등이 조성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세돌과 알파고 세기의 대결을 통해 바둑이, 마인드 스포츠로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화되고 있다”며 “바둑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한 중ㆍ고등학교가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