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섬에 서식하는 푸른발 부비새의 ‘진지한’ 사랑 고백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도가 공개한 영상 속 푸른발 부비새 수컷은 암컷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고백을 위해서는 몇 가지 관문이 남아있다. 먼저 수컷 스스로 매력을 뽐내야 한다. 수컷은 자신의 발이 얼마나 크고 파란지 암컷에게 자랑한 후 날개를 펴고 인사를 한다. 이 행동에 흥미를 느끼는 암컷도 날개를 펴서 인사를 하는 것으로 답례를 한다. 이후 수컷은 준비한 나무 막대 선물을 전달하며 마음을 표현하며, 암컷 부비새가 선물을 받아주면 한 번 더 자신의 발을 자랑하면서 고백을 마친다.
영상을 제작한 엘렌 토마스 씨는 “젊고 건강한 부비새 수컷일수록 더 크고 푸른 발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영PD broad0_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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