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올랐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유에 1-0으로 이겼다. 2위 토트넘에 승점 10 앞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승점 66)는 이날 승리로 최근 11경기 무패(9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35분 맨유 안데르 에레라가 첼시 에덴 아자르를 뒤에서 걸어 넘어뜨려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한 것이 변수가 됐다. 맨유는 수적 열세에 처했고 후반 6분 첼시 은골로 캉테가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망을 흔들며 선제 결승골이 됐다.
과거 두 차례나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던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이력 때문에 ‘무리뉴 더비’로 불린 대결에서 첼시는 지난해 10월 24일 4-0 대승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맛봤다.
지난 4일 본머스와 리그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팀 수비수 타이론 밍스의 얼굴을 오른쪽 팔꿈치로 가격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맨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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