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00만원 이상 307명
전년도에 비해 5.5% 늘어
전남도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에 힘입어 연간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임업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5,000만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임업인은 307명으로 전년도 291명에 비해 5.5% 증가했다. 이 가운데 3억~5억원 초고소득자 17명을 포함해 1억원 이상 임업인도 96명을 기록,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떫은감 등 과실수류 101명, 산림버섯류 78명, 조경수 등 관상산림식물류 65명, 산나물류 23명, 가공유통분야 17명, 약용류 8명, 수목부산물류 8명, 약초류 7명 등이다. 소소득자 가운데 독림가와 입업후계자 등 산림경영인이 267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고 법인체는 40개였다. 시ㆍ군별로는 광양시 56명, 영암 44명, 장흥 28명, 장성 26명 순이다.
특히 20~40대 청년임업인이 72%로 전체의 23%를, 여성입업인이 23명으로 8%를 각각 차지했으며 이들의 활약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청년임업인 이상귀(45ㆍ해남)씨는 고려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황칠과 더덕 등을 심어 3년 연속 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여성임업인 ㈜다원 이은옥(52ㆍ순천) 대표는 완도수목원에서 특허출원한 ‘황칠김치’ 제조법을 전수해 홈쇼핑에 진출하는 등 고소득원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고흥취나물웰빙영농조합법인은 조합원 128명이 연간 1,326톤의 취나물과 곤드레를 생산해 연간 50억원의 소득을 올려 임업의 6차산업화의 모범이 되고 있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고소득 임업인들의 성공 사례는 다른 임업인과 귀촌귀농자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임업의 6차산업화로 고소득 임업인이 많아지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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