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우리당 소속 의원 법위반으로 재보선…반성”
자유한국당이 다음달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보선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던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김재원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오는 4ㆍ12 재보선에서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은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당 소속 의원의 법 위반으로 치르는 재보선이라 뼈아픈 마음으로 우리당 역사상 처음으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탄핵 정국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다하고 법치 준수와 도덕 정치라는 우리당이 내건 정치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역의 국회의원인 김종태 전 의원은 부인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재보선을 앞두고 김재원 전 의원과 성윤환 전 의원, 박영문 전 KBS 미디어사장 등 총 6명이 한국당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이날 한국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됐다.
19대 국회에서 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을 지역구로 뒀던 김재원 전 의원은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경북 상주와 통합됨에 따라 김종태 전 의원과 경선을 벌였으나 패해 지난해 4ㆍ13 총선에서 낙천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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