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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표정의 사저행… 역대 대통령들과 이렇게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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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표정의 사저행… 역대 대통령들과 이렇게 달랐다

입력
2017.03.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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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뒤 이틀이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고 있다. 어둠 속에서 먼 곳에서 촬영해 사진 상태가 좋지 않다. 고영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뒤 이틀이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고 있다. 어둠 속에서 먼 곳에서 촬영해 사진 상태가 좋지 않다. 고영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휴일인 12일 오후 7시, 4년 15일 간의 청와대 생활을 마치고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에 의해 파면된 지 이틀만으로, 박 전 대통령의 사저 행 모습은 5년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청와대를 나서는 전직 대통령들과 달랐다.

어스름과 함께 청와대 본관을 나서는 박 전 대통령 차량의 창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환송하는 이도 드물었다. 청와대 내 녹지원에서의 참모 및 직원들과의 작별 모습은 출입기자에게는 공개되지 않았고 전속만 기록했다. 예상했듯이 침통하고 무거운 분위기였다고 전해졌다.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은 후임 대통령 취임일(2월 25일)에 맞춰 각각 서울 논현동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그리고 서울 동교동 사저로 향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이삿짐이 내려지고 있다. 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이삿짐이 내려지고 있다. 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2008년 2월 25일 청와대를 떠나며 직원들의 환송에 손을 흔들고 있다. 손용석기자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2008년 2월 25일 청와대를 떠나며 직원들의 환송에 손을 흔들고 있다. 손용석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여사가 2013년 2월 24일 임기 5년을 마치고 논현동 사저로 떠나며 직원과 환송행사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여사가 2013년 2월 24일 임기 5년을 마치고 논현동 사저로 떠나며 직원과 환송행사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2003년 2월 24일,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 사저에 도착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환영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신상순 기자
2003년 2월 24일,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 사저에 도착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환영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신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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