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10일 출시돼 ‘탄핵폰’이라는 별명을 얻은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가 이틀 만에 개통 3만건을 넘어섰다. 국내외 호평, 예약 판매 호조 등 G6 출시 전 관심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G6 개통 건수가 10일 첫날에만 2만건을 넘어선 데 이어 11일에도 1만건을 기록해 총 3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 때는 총 8만2,000건의 신청이 몰렸다. 이 예약 물량이 출시 이후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휴대폰 업계에서는 하루 평균 1만대 이상 팔리면 ‘대박폰’으로 분류된다.
G6는 이통 3사 공시지원금(보조금)을 받으면 최저 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10만원대 최고 요금제 선택 시 KT가 이통사 중 가장 많은 24만7,000원의 보조금을 준다. 이용이 가장 많은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으로는 LG유플러스는 15만1,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같은 요금제 기준 KT는 이보다 1,000원 낮은 15만원, SK텔레콤은 12만4,000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가장 저렴한 3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는 7만6,000원, KT는 7만5,000원, SK텔레콤은 6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모든 G6 구매자는 ▦무선 이어폰 톤플러스 ▦휴대용 키보드 ‘롤리키보드2’와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최대 20만원의 사은품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G6에 탑재된 ‘기프트팩’ 소프트웨어(앱)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카드 FAN’으로 결제하면 된다.
LG전자는 출시일에 맞춰 새 TV 광고를 내보내며 G6 알리기에 나섰다. 광고는 30초 분량의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보다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18대 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 ▦더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전ㆍ후면 광각 카메라 ▦동영상 촬영 중 생생한 24비트 고음질 하이파이(Hi-Fi) 음질 녹음 기능 ▦IP68 최고 등급의 방수 기능 등 일상생활 속에서 도움이 되는 편의 기능들을 강조하고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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