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서 축하 행사 열려
카페 등 음료 할인·무료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가운데 10일 제주지역에서는 탄핵 인용을 축하하는 떡을 나눠주고, 카페 등에서는 무료 음료 제공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5시쯤 제주지역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긴급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는 중년 여성 3 ∼ 4명이 모여 탄핵 인용을 축하하는 의미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시루떡을 나눠줬다.
그동안 탄핵 찬성 촛불집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다는 이들은 “대한민국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떡을 맞춰 동료들과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카페, 숙박시설 등에서도 깜짝 할인ㆍ무료 행사가 이어졌다.
제주시내에 위치한 갤러리카페 다리는 탄핵 인용을 축하하며 10일 오후 3시부터 하루 동안 고객에게 모든 음료수와 주류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리에서는 12일까지 박근혜 탄핵 정국을 다룬 미술 전시 ‘웃음을 잃어버린 대한국민-살풀이’가 열리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위치한 카페 ‘요요무문’은 탄핵 찬성 촛불집회에 참석한 인증 사진을 보여주는 고객에게 10일 하루 동안 모든 메뉴 가운데 하나를 무료 제공한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카페 ‘커피쟁이 하루카’는 탄핵 인용을 기념하며 10일 하루 모든 커피메뉴를 2,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카쉐어링 기업 쏘카(Socar)는 10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정상 이용금액의 최대 80%를 할인하는 행사를 갖는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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