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범죄 예방을 위해 화장실 외부와 내부에 각각 블랙박스와 비상벨을 설치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기장군은 대표적 관광지인 장안사를 비롯해 주요 시설에 있는 공중화장실 30곳에 3,000만원을 들여 블랙박스, 비상벨, 경광등,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서울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기장군이 인적이 드문 공중화장실에서 사회적 약자인 아동, 장애인,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블랙박스는 공중화장실 외부에서 출입자를 확인할 수 있게 설치됐다. 경광등과 사이렌을 울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역할을 하는 비상벨은 여성용 화장실 칸마다 설치됐다.
기장군 관계자는 “범죄사각지대로 인식되는 공중화장실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블랙박스와 비상벨을 설치했다”며 “앞으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설치 대상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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