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산불이 발생 하루만인 10일 오전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인근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의 큰 불길을 잡고, 10시 30분을 기해 완전히 진화하고 뒷불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이 발생한지 25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잡힌 셈이다. 그러나 피해 면적이 워낙 넓고 바람만 불면 언제든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18대와 진화인력 2,000여 명을 투입해 총력전을 벌였다. 이번 산불로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림 75㏊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13년 전에도 비슷한 악몽을 겪었던 옥계면 산계리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진화작업을 지켜봤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