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일인 10일 일제히 “국민적 요구에 부응한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80% 가까운 국민이 견고하고 일관되게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며 “헌재 역시 국민 요구에 따라 탄핵 인용의 역사적 심판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담대하게 헌재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며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정국 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야 탄핵열차는 민주열차, 통일열차가 된다”며 국민 열망에 부응하는 헌재의 결정을 간곡히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헌재 결정이) 대한민국의 역사이기에 그 결과가 어떠하건 승복해 민주주의와 역사 대개혁을 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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