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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공백’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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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공백’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귀국한다

입력
2017.03.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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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두 부하리(왼쪽)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9일 영국 런던에서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악수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 트위터
모하마두 부하리(왼쪽)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9일 영국 런던에서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악수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 트위터

모하마두 부하리(75)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운 지 약 2개월 만에 나이지리아로 돌아간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부하리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부하리 대통령은 1월 19일 건강검진을 위해 영국을 방문했으며, 당초 10일만 체류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의사의 권고로 현재까지 영국에 머무르며 회복했다.

부하리 대통령이 영국에 머무는 동안 예미 오신바조 부통령이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며 국정공백을 막았다. 대통령 영국 체류가 길어지면서 한때 나이지리아에는 대통령의 건강 이상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는 우려가 돌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부하리 대통령이 나이지리아 국민 등의 회복 기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9일 부하리 대통령이 저스틴 웰비 영국 성공회 대주교를 접견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는 2월 15일 이후 첫 공식 사진 공개다.

부하리 대통령은 2015년 대선에 당시 제1야당 범진보의회당(APC) 후보로 출마,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퇴치와 부패 일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됐다. 나이지리아 역사상 첫 민주적 정권교체였다. 다만 부하리 대통령 자신은 육군 소장 출신으로 1983년 쿠데타로 집권했다 2년 만에 쫓겨난 바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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