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기적 같은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맹(PSGㆍ프랑스)과 16강 2차전에서 6-1로 이겼다. 1차전에서 0-4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4골 차를 극복하고 1, 2차전 합계 6-5를 기록해 8강에 올랐다.
이날 많은 골이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첫 골은 전반 3분에 나왔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어 선취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는데, 상대 레뱅 퀴르자와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네이마르가 상대 팀 토마스 메우니에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리오넬 메시가 왼발로 가볍게 골을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상대 팀 에딘손 카바니에게 일격을 당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카바디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동안 최소 2골을 넣어야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후반 43분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네이마르가 직접 오른발로 감아 차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5분엔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엔 세르지 로베르토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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