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흥타령의 발상지이며 ‘능소와 박현수’설화를 간직한 천안삼거리 공원이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충남 천안시는 8일 시청에서 공원조성계획 결정(변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천안삼거리공원 19만2,169㎡를 영호남, 충청으로 이어지던 삼도 옛길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기본계획을 설명했다.
기본계획은 ▦사랑의 길 ▦해밀터 길 ▦풍요의 길과 만남과 소통을 주제로 한 테마공간인 녹색마당 어울림 터 조성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삼거리공원과 맞은 편 청룡공원을 연결하는 길이 500m의 오버브릿지를 설치해 흥타령관과 천안박물관 등을 직접 오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공원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해 녹지와 수변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뒤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시니어 힐링파크도 만들 방침이다.
시는 지방재정 투자 심사와 실시계획 인가, 설계 등을 거쳐 내년 4월쯤 공사를 발주,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흥타령춤축제 등으로 전국 명소가 된 천안삼거리공원을 시민은 물론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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