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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 삼성전자 독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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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 삼성전자 독주시대

입력
2017.03.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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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GB 3세대 V낸드플래시 메모리. 삼성전자 제공
256GB 3세대 V낸드플래시 메모리.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도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독주했다. 2위인 일본 도시바와의 점유율 격차는 두 배 이상 벌어졌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을 37.1%로 끌어올리며 1위를 유지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5% 증가한 44억7,390만 달러(약 5조1,444억원)에 달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출하량을 11% 이상 늘린데다 평균 판매가격(ASP)은 5% 이상 인상, 매출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D램과 달리 전원이 끊겨도 자료가 보존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3차원(3D) V-낸드 적층 기술로 고용량ㆍ첨단 제품을 양산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원자력사업 손실 만회를 위해 최근 낸드 플래시 메모리 부문 매각에 나선 도시바는 지난해 4분기 21억9,980만 달러(약 2조5,2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 18.3%를 차지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최초로 개발한 도시바는 2011년까지 시장 1위를 지키다 2012년 삼성전자에 역전 당했다. 이후 두 기업간 점유율 격차는 계속 벌어졌지만 두 배 이상 차이가 생긴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도시바에 이어 미국 웨스턴 디지털이 시장 점유율 17.7%(매출 21억2,730만 달러)로 3위, 마이크론이 10.6%(12억7,200만 달러)로 4위, SK하이닉스가 9.6%(11억5,68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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