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정치권의 3지대 규모가 국회의원 100명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현역 의원 수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적어도 10명 정도는 있다고 본다”며 “그렇게 합치면 (제3지대가) 거의 100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0명이 (3지대에) 모인다면 대선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라는 1강과 나머지 2중 구도가 아니라, (3지대가 올라서며) 2강 1중으로 대선 구도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김 전 대표의 민주당 탈당 선언에 대해 “김 전 대표가 민주당에서 더 이상 역할이 없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국가적으로 위중한 시기에 남이 써준 걸 읽는 사람이 대통령 돼선 안 되겠다, 이런 판단이 있으니까 당 내에서의 역할보다는 밖에 나가서 마지막으로 한 번 가능성을 보겠다, 이런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표의 자유한국당행은 택도 없는 얘기”라며 “‘문 전 대표 위주로 집권하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구심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김 전 대표가 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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