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업의 인사담당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금요일 4시 퇴근제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각 기업 인사담당자 567명을 대상으로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금요일 4시 퇴근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금요일 4시 퇴근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한 달에 한 번씩 직원들에게 여행이나 휴식 등 여유있는 삶을 제공할 수 있어서’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도 도입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서(34.7%)’, ‘근무환경의 변화로 기업 이미지 개선이 가능해서(16%)’, ‘내수시장을 살리고 소비를 촉진하자는 정책의 취지가 좋아서(9.3%)’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이다(42%)’라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은 ‘현실적으로 인력난 및 기업 특성상 4시 칼퇴근이 불가능해서(37.7%)’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어떤 혜택이 주어진다면 금요일 조기 퇴근제를 시행할 것인지 등 정책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에 대해선 ‘세금 감면 혜택’과 ‘시행 기업 홍보’, ‘월~목 연장 근무에 대한 급여 일부 보조’부터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법제화 및 강제성 필요’,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함’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커리어 관계자는 “금요일 조기 퇴근제에 대한 취지는 이해하지만 업무 부담이 줄어드는 게 아니어서 부정적인 답변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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