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 만에 당 떠나… 의원직 자동 상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탈당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보좌관을 통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김 전 대표 측과 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인 김 전 대표는 의원직을 자동 상실했다.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한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납니다.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입니다”라며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탄핵 판결 이후의 정치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습니다”라며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15일 민주당 4ㆍ13 총선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입당했던 김 전 대표는 약 1년2개월 만에 당을 떠났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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