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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동해 잇는 동서 횡단철도 가시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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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동해 잇는 동서 횡단철도 가시화하나

입력
2017.03.0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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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초청 국회 포럼 열려

문재인 “대선공약 적극 검토”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기대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 예상 노선도.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 예상 노선도.

충남 천안시를 중심으로 전국 12개 시군이 정부에 건의한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건설이 정치권의 관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건설 필요성을 피력하는 등 공감대가 확산, 대선 공약 포함 등을 발판 삼아 사업이 가시화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부권 국회의원 15명(위원장 양승조) 주최로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대선 후보와 함께 하는 국회포럼’이 열렸다.

노선이 통과하는 12개(충남 서산 당진 예산 아산 천안, 충북 청주 괴산, 경북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울진)지역 시장 군수 협력체가 후원한 이 포럼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중부권 동서 신산업지대 형성을 촉진할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 건설을 19대 대선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위원장을 맡은 양승조 의원은 “우리나라 철도망이 주로 남ㆍ북축으로 발전해 수도권 인구 집중과 국토 발전의 불균형을 가져왔다”며 “한반도 동서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가 지역간 격차 해소와 국토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동서간 교통망은 빈약한 수준”이라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가가 나서 해야 할 일을 기초자치단체에서 정책을 개발해 제안하고, 국회의원들이 포럼을 구성해 연구하고 계시는데 감사 드린다”며 “국가정책에 반영되는 데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군수 협력체 대표인 구본영 천안시장은 “정치적 지원과 정책적 공감을 바탕으로 철도 건설을 희망하는 해당 지역 500만 주민의 열망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솔선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대선후보와 함께 하는 국회포럼’에서 참석한 국회의원과 시장 군수들이 손을 잡고 사업관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천안시 제공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대선후보와 함께 하는 국회포럼’에서 참석한 국회의원과 시장 군수들이 손을 잡고 사업관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천안시 제공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 건설 사업’은 총 연장 340㎞, 약 8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제1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됐지만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경제성(B/C)이 없다는 이유로 제외했다.

이에 따라 통과노선 12개 시군은 중부권 동서 내륙횡단철도 필요성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데 이어 공동협력체 구성과 공동협약 체결, 범시민 서명운동 등으로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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