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WBC 1라운드 2차전에서 0-5로 졌다. 전날(6일)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도 1-2로 진 한국의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더 줄어들었다. 8일 열리는 대만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이기게 되면 한국은 자동 탈락된다.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네덜란드와 실력 차이가 났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평가는.
"실력 차이는 분명히 난다. 간간이 안타는 치지만, 결정적으로 득점을 연결을 못 시키는 부분이 네덜란드와 차이가 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2경기 2패 1득점에 그쳤다.
"가장 중요한 건 오늘 김재호(두산), 양의지(두산)을 대신해 들어간 김하성(넥센), 김태군(NC)과는 차이가 난다. 그 선수들이 약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투타가 네덜란드 보다 밀리는 건 사실이다. 네덜란드가 선발부터 중간,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소화를 하는 바람에 우리가 득점을 못했다. 우리 투수도 결정적일 때 맞았다. 네덜란드의 투수들이 결정적일 때 내야 땅볼, 더블 플레이를 하는 게 계속 나오다 보니 득점이 안 됐다. 실력으로 밀린다고 볼 수 있다."
-해외파들의 불참이 영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타순으로 생각을 하면 해외파 강정호(피츠버그),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 박병호(미네소타) 등이 들어왔다면 이대호(롯데)까지 끼워서 3번부터 6번까지 나열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건 다 안 된다 해서 빠진 거기 때문에 할 수 없다. 2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김태군이나 김하성 등 새롭게 대표가 된 선수들이 보고 느꼈으면 한다. 투수들의 수준이 이 정도구나, 내야수들의 몸 놀림이나 송구, 타격하는 걸 젊은 선수들이 느끼고 배워서 앞으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1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해왔는데 1경기가 남았다.
"마지막에 대타로 나온 최형우(KIA)는 찬스가 걸리면 대타를 내려고 했는데 찬스가 안 걸렸다. 양의지는 (몸상태가) 안 좋다고 해서 바꿀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국가대표라고 하지만 각 팀들이 협조를 해줘 WBC에 참가를 했는데 여기서 다쳐서 (소속팀에) 간다는 건 뼈아픈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각 팀에 돌아가서 부상으로 뛸 수 없다면 대표팀 감독으로 책임이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처음부터 안 들어온 선수는 아쉬움이 있지만, 협조를 해준 팀에 몸이 아프다는 건 잘 조절을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중심타선이 터지지 않았는데.
"상대 투수가 좋았기 때문에 치기가 힘들었다. 상대 투수가 수준급 선수였다. 우리 투수보다 훨씬 좋은 투수가 아닌가 보여진다. 마지막 경기는 최선을 다해 해내겠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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