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간판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의 신형 모델이 7인승의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무기로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폭스바겐은 7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7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The new Tiguan Allspace)'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7인승 SUV로 거듭난 이번 모델은 기존 대비 휠베이스가 109mm, 전장은 215mm가 늘어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켰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티구안과 럭셔리 SUV 투아렉 사이에 위치해 폭스바겐의 SUV 라인업을 한층 더 강력하게 만들어 줄 모델이다. 적재공간은 760리터(최대 1,920리터)로 늘어나 적재공간 때문에 밴을 선택해야만 했던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폭스바겐 디자인 팀은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뒷좌석 도어를 더 길게 디자인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 위쪽의 보닛 또한 전체적으로 길어진 차체에 따라 비율에 맞추기 위해 상향 조정했다. 헤드라이트와 연결되는 크롬 트림 스트립의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실루엣 등은 미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아틀라스’와 유사성을 지닌다.
편의사양들도 대폭 강화돼 루프 레일링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스마트폰 및 각종 디바이스들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컴포지션 컬러 미디어 시스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가변형 적재공간, 동급 최초로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탑재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디스커버 프로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됐다.
150마력에서 240마력까지 총 6개의 엔진 사양을 제공하는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오는 9월 몇몇 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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