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 10여명에게 후원금 나눠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후원금 계좌가 폐쇄돼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 측은 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전에 (김 전 대표가) 탈당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후원 계좌를 닫았고 동료 의원 10여명에게 기부하는 형식으로 후원금을 나눠졌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의 후원 계좌 폐쇄는 탈당을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지난해 4ㆍ13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2번을 받아 당선된 김 전 대표가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하면 후원금은 정당 혹은 국고로 환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가 탈당할 경우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빅텐트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국면에서 바른정당 혹은 국민의당과의 연대 시나리오도 주목된다.
김 전 대표가 탈당하면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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