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내년까지 수출 규모를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수출역군’으로 거듭나겠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마트는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정부로부터 ‘전문 무역상사’로 지정 받았다.
이마트의 수출 규모는 2013년 3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20억원으로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수출 목표로 작년보다 65% 증가한 530억원, 내년 목표는 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수출 대상 국가도 지난해 10개국에서 올해 20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수출을 이마트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수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1월 필리핀 수출을 시작으로 22일 일본에도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한다”며 “4월엔 영국, 태국, 대만, 유럽시장 신규진입 등 상반기에만 수출 대상 국가를 15개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네덜란드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재 협의 단계에 있다“며 “연말까지 수출을 20개 국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반값 홍삼정을 비롯해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상품' 등 독점 상품 수출을 늘려 전체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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