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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못생긴 역할,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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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못생긴 역할,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입력
2017.03.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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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가 '세 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MBC 제공
김슬기가 '세 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MBC 제공

“못생긴 역할이어서 정말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습니다.”

배우 김슬기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드라마 ‘세 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반지의 여왕’)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MBC와 네이버가 공동 제작한 ‘반지의 여왕’은 가문의 비밀을 담긴 ‘절대반지’를 손에 넣은 여주인공 모난희를 중심에 둔 상큼발랄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슬기는 딱히 내세울 것 없는 외모를 지닌 모난희는 연기한다. 모난희는 남자의 손가락에 끼워주면 자신을 이상형으로 보게 되는 절대반지를 이용해 여러 소동을 만들어낸다.

예쁘지 않은 역할을 맡아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김슬기는 “노력이 필요 없다”며 “단지 예뻐지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안 했다”고 말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링”을 했고 “평소 재미있는 표정들을 살려서 익살스럽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김슬기는 “데뷔 후 ‘내가 많이 예쁘지 않구나’하는 생각을 해봤다”며 “요즘 예쁘다고 해주는 분들이 많으셔서 고맙다”고도 말했다.

김슬기와 달리 배우 윤소희는 미대 퀸카 강미주 역을 맡았다. 윤소희는 “미주에 대한 묘사가 상상 속 인물 같았다”며 “그 정도로 예쁘면 어때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보다 메이크업과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다이어트까지 하며 갖가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안효섭은 대학교 킹카 박세건을 연기한다. 그는 “외적으로 돋보여야 하는 캐릭터이기에 많이 고민을 했다”며 “파마를 4번 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고 스스로 멋있다고 자기암시를 했다”고 밝혔다. ‘반지의 여왕’은 6일 밤 11시 59분, 네이버TV로 공개된다.

이진우 인턴기자 (서울대 경제학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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