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물박사’로 유명한 박용수(73ㆍ사진) 신라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가 ‘2017년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이로써 1988년부터 30여년 간 낙동강 환경뿐 아니라 탈핵운동을 꾸준히 해온 박 교수는 환경 분야 제1호 신지식인이 됐다.
박 교수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사고 이후 낙동강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를 결성, 낙동강 살리기와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감시활동을 지속해서 해왔다. 그는 낙동강웅변대회와 낙동강오염 관련 사진 전시회 등 수많은 시민운동도 펼쳐왔다. 그는 “환경문제는 정부의 기술ㆍ교육ㆍ홍보의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특히 나 혼자가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현재 신라대 평생교육원에서 환경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관리지도사 1급 과정을 강의하고 있다. 또 24일부터는 중국 하얼빈 공과대에 환경 분야 교수로 초빙돼 강단에 서게 된다. 그는 “남아있는 생애 동안 나의 환경 지식을 남에게 전달해주는 게 최종 목표”라며 “그래서 늘 새로운 지식에 대한 배움을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