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내 역량 스스로 입증하겠다!"
엠마 왓슨이 처음으로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엠마 왓슨은 6일 서울 여의도동 CGV에서 열린 '미녀와 야수'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신나고 흥분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첫 번째 뮤지컬 영화이고 극중 처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스스로 역량이 있다는 걸 입증하고 싶었다. 내 목소리가 좋고 뮤지컬 영화에 적합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벨의 모습과 꼭 맞아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 정말 신났다"고 좋아했다.
영화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1991년 개봉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 시켰다. 엠마 왓슨은 꿈이 있고 진취적인 아가씨 벨로 분했다. 야수(댄 스티븐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용감한 여성이다. 엠마 왓슨은 디즈니 여성 캐릭터의 변화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사회·문화적 변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세상이 현실에서도 실현됐으면 좋겠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시 게드, 댄 스티븐스, 엠마 왓슨, 루크 에반스(왼쪽부터)
'미녀와 야수'는 실제 촬영과 CG를 적절히 활용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아울러 1,000여명이 넘는 스탭들이 참여해 27개에 달하는 대형 실물세트를 만들었다. 댄 스티븐스는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복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동시에 애니메이션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새로운 걸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수는 유머러스 하면서도 따뜻하고 코믹한 면을 강조했다. 어떻게 하면 벨이 야수를 보고 웃고 좀 더 재미있는 사람으로 볼까 고민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변화를 줬다"고 덧붙였다.
'미녀와 야수'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수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6개 부문 노미네이트,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말레피센트' '정글북' 등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성공계보를 이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빌 콘돈 감독은 "'미녀와 야수'는 1730년대 처음 동화로 만들어졌다. 그 후 여러 차례 재해석됐다. 가장 중요한 건 표면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깊이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3월 16일 개봉. 사진=연합뉴스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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