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27점 차 대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1-64로 승리했다. 7위 LG는 2연승을 거두며 21승26패가 됐다. 6위 인천 전자랜드도 이날 승리해 2경기 승차는 줄지 않았지만 LG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전날에도 조성민의 끝내기 자유투에 힘입어 전주 KCC를 이겼던 LG는 이날 공동 선두이던 삼성을 상대로도 예상 외의 낙승을 거뒀다. 1쿼터 막판 28-12로 앞서나갔고, 2쿼터 초반엔 제임스 메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32-12까지 달아났다. LG는 삼성 임동섭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정성우가 3점슛으로 응수한 뒤 마리오 리틀이 연속 득점하며 39-15로 도망갔다. LG는 72-49로 이미 승부가 기운 4쿼터에서도 조성민의 3점슛으로 공세를 늦추지 않아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LG 메이스는 17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5가로채기 5블록 슛으로 활약했다. 리틀은 14득점을 올렸고 김종규와 최승욱도 각각 9, 8점씩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안양 KGC인삼공사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5득점 10리바운드로 연속 더블더블 경기 수를 ‘28’로 늘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최하위 부산 KT를 87-73으로 꺾고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자랜드는 커스버트 빅터가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강상재가 18점, 정영삼이 14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서울 SK는 울산 모비스를 64-57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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