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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안전 파수꾼 ‘도시통합정보센터’

입력
2017.03.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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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주취자 . 세종시 제공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주취자 . 세종시 제공

1일 오전 2시쯤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통합정보센터)는 세종경찰서로부터 A씨의 화상순찰 협조 요청을 받았다. 전날 폐지를 수집하러 나간 고령의 A씨가 새벽까지 돌아오지 않아 걱정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2시간여 동안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하자 통합정보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통합정보센터는 사건을 접수하자마자 조치원읍 일대 폐쇄회로(CC)TV 228대를 이용해 A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 영상 순찰을 해 남리 공원 일대를 배회하던 A씨를 발견했다. 위치정보를 제공받은 경찰은 신속히 해당 장소로 출동해 A씨를 발견, 11시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통합정보센터 관계자는 “고령의 A씨가 새벽녘 저체온증 등으로 자칫 큰 변을 당할 수 있었지만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무사히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통합정보센터가 주민들의 든든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다.

2014년부터 U-방범, 교통 등 6개 분야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 안전은 물론, 각종 생활 편의를 돕고 있다. 세종시 전역에 설치한 1,104대의 CCTV는 촘촘한 모니터링을 가능케 해 안전사각지대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통합정보센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간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 폭력ㆍ화재 예방, 교통사고, 절도 등 52건의 비상상황을 모니터링해 신속히 대처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각종 사건사고 해결을 위해 경찰 등에 제공한 영상도 1,385건에 이른다.

통합정보센터는 CCTV 비상벨과 유선전화를 통해 사고 분쟁이나 분실도난 등 각종 민원도 접수, 해결하고 있다. 대부분 CCTV 영상 열람 문의가 주를 이룬다.

선정호 시 정보통계담당관은 “통합정보센터는 주민 안전은 물론, 생활 전반에 걸쳐 눈이자 손과 발이 될 것”라며 “세종경찰서, 소방본부 등과 협조체제를 강화해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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