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非文 초선 3인 “세대ㆍ정치교체 적임자는 안희정”
초선들의 합류로 당내 경선서 반등 주목
더불어민주당 비문(문재인)진영 초선 3명이 5일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최근 ‘선의’ ‘대연정’ 발언으로 지지율이 주춤한 안 지사가 비문 의원들의 합류로 당내 경선에서 반등의 계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기동민ㆍ어기구ㆍ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와 더불어 세대교체, 정치교체가 함께 일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세대교체는 기득권에 안주하는 낡은 세대를 물러나게 하는 것이고, 정치교체는 대립과 갈등, 패권정치를 청산하는 것”이라며 “이를 모두 할 수 있는 사람은 안희정 지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971년의 김대중, 2002년의 노무현은 신선한 바람으로 대세를 꺾었다”며 “2017년엔 안희정이 신선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987년 민주화 이후 우리는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갈등하고 대립할 뿐, 타협을 통한 해결을 모색하지 않았다”면서 협치와 대연정을 강조하는 안 지사의 소신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 의원은 당내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호남 출신, 어 의원은 손학규 전 대표와 가까운 손학규계에 충청 출신, 이 의원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가까운 영남 출신 인사다. 안 지사 캠프 측은 “이처럼 다양한 계파와 지역을 대표하는 초선 의원들의 합류가 대통합을 강조하는 안 지사의 원칙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캠프에서 안 지사의 비서실을 총괄하고, 어 의원은 오스트리아 빈 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노동계와의 소통, 이 의원은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 지사도 참석했다.
한편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 캠프 측 허영일 대변인도 안 지사의 공보특보로 캠프에 합류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