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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동차 튜닝, 인터넷으로 먼저 해 본다

입력
2017.03.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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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올 하반기부터 튜닝카바타 서비스

휠ㆍ제동장치 등 미리 가상 튜닝

최적 튜닝 설계 후 실제 부품 교체

대구튜닝전문지원센터 조감도.
대구튜닝전문지원센터 조감도.

자동차 튜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으로 미리 내 자동차를 튜닝해 본 뒤 필요한 부품을 구입해 교체하거나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추진중인 ‘대구 튜닝전문지원센터’ 설립사업 일환으로 ‘튜닝 카바타(www.i-carvatar.com) 서비스’를 구축, 국내에 시판 중인 차량 6종의 튜닝모델을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카바타는 차량(Car)과 아바타(Avtar)의 합성어로, 희망하는 차량의 외관과 성능을 반영해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가상공간의 튜닝차량을 말한다. 국내 튜닝산업은 그 동안 비공식적으로 이뤄져 오다가 2015년 1월부터 시행된 개정 자동차관리법에 ‘튜닝은 자동차의 구조 장치의 일부를 변경하거나 자동차 부착물을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는 조항이 명시적으로 등장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대구시가 이번에 개발한 카바타는 먼저 튜닝을 원하는 차량을 선택한 다음 데이터베이스화한 튜닝 부품을 선택, 제동력이나 밝기, 저항 등 평가항목을 선택해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다. 부품을 바꿔가며 다양한 옵션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뒤 그래프를 분석하고 최적의 튜닝사양을 설계한 뒤 이를 토대로 부품을 구입해 직접 교체하거나 전문 센터에서 튜닝할 수 있다.

대구시는 최근까지 기아 K7과 현대 아반떼 2개 차종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고, 기아 쏘렌토와 현대 쏘나타 2개 차종은 개발 중이다. 상반기 중에 2개 차종을 추가하는 등 모두 6개 차종에 대한 카바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달성군 구지면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시험장에 지상 2층, 연면적 2,627㎡ 규모의 대규튜닝전문지원센터를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이다. 국비 280억 원 등 376억 원을 들여 튜닝카바타 시스템 개발, 홍보교육관 건축 및 장비 확보, 전문인력양성 시스템을 2019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자동차 튜닝 카바타 개념도.
자동차 튜닝 카바타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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