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헌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프로배구 출범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PS)을 놓친 적이 없는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누르고 희망의 불씨를 크게 살렸다.
그러나 임도헌 감독의 얼굴은 쉽게 펴지지 않았다.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고 PS를 확정한 뒤 비로소 웃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3-1(28-26 25-23 25-27 27-25)로 승리했다. 승점 54(17승 17패)가 된 삼성화재는 4위로 올라서며 3위 한국전력(20승 13패ㆍ승점 56)을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임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투지가 좋았다"며 "특히 김나운 교체로 들어가서 잘 해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소보다는 한숨부터 나왔다. 잔여 2경기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우리 플레이를 하고 범실을 줄이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물러날 곳이 없다. 배수진을 쳐야 한다. 일단 다 이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5위로 떨어지며 벼랑 끝에 몰린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큰 성장을 했다"면서도 "최근에는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한다. 이 상황을 잘 극복하면 우린 정말 많은 걸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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