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자치학회 평가서
농어촌 群 중 전국 7위ㆍ전남 1위
전남 영암군은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공동주관하고 행정자치부가 후원한 ‘2017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82개 농어촌 군(群)중에서 전남 1위, 전국 7위에 오르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영암군은 사회복지ㆍ생활경제ㆍ문화관광ㆍ안전 등 분야에 대한 전문가분석과 주민 설문조사 등에 따른 결과이다. 군은 재정력 평가와 행정서비스 전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종합평가에서는 대부분 상위권을 수도권이 차지한 가운데 전남지역 군 중 10위권에 포함된 곳은 영암군이 유일하다.
군은 지역의 대표 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해 대다수 조선업체들이 불황을 겪고 있어 지방세 수입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각종 정부 공모사업과 관련 중앙부처ㆍ국회 등 협업을 통해 국ㆍ도비 확보에 주력한 결과 재정력이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영암군은 국제경제 불황과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농촌지역 위기 상황에서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6,039만원으로 전국 군 중에서 울산 울주군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결실은 민선 6기에 취임한 전동평 군수가 취임 후 현장확인행정ㆍ섬김행정ㆍ찾아가는 서비스행정 등을 통해 군민과 소통하고 국ㆍ도비 확보에 총력을 경주한 결과, 지난해 예산액이 4,4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이루었다.
이어 전 군수는 68억원이던 부채를 대부분 상환하고 올해를 ‘부채 없는 군’ 원년으로 선언했다. 또 영암의 미래를 책임질 4대 핵심발전 분야로 ▦생명산업 ▦문화관광·스포츠산업 ▦바둑산업 ▦드론ㆍ항공ㆍ자동차 튜닝 산업을 꼽고 이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 군수는 “주민밀착형 복지시스템을 가동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조성해 정주여건을 대폭 향상시킨 결과,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로 이어진 것 같다”며“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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