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혐의 구속기소 최경환 의원 보좌관 면회
○…자유한국당 소속 경북 경산시의원들이 선진 우수사례 견학을 한다면서 위증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경환 의원 보좌관 A(43)씨를 면회해 구설수.
지역 정가에 따르면 경산시의회 의장단 등 시의원 7명과 전문위원, 의회사무처직원 등 10명은 지난달 27일 경산시 문천지 종합개발사업 등 경산지역 저수지 및 자연하천 개발사업 벤치마킹 명목으로 경기도 의왕시 왕송호수 자연학습공원 등을 견학한 뒤 당초 일정에 없던 안양교도소를 찾아 최 의원 보좌관을 전격적으로 면회.
수감 중인 A씨는 최 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인턴직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채용해 주도록 청탁한 의혹에 연루돼 위증교사 혐의로 구속된 인물로, 최 의원도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을 지방의원들이 공식 일정 중에 면회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여론이 비등.
군위군의회, 지역현안보다 외유가 우선
○…경북 군위군의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과 K2통합공항 이전을 둘러싼 주민시위 등 산적한 현안을 외면한 채 5,000만 원의 혈세를 들여 외유성 연수를 강행해 빈축.
군위군의회에 따르면 의원 3명과 사무처직원 6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지난 16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일대를 둘러보고 귀국했으나 헐리우드와 캘리코은광촌, 그랜드캐니언, 라스베가스 등 관광코스 일색이어서 빈축.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K2통합공항유치 군위군 반대추진위원회 측은 “군의원들이 현안을 외면한 채 외유나 다니고, 공항유치환영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민의와 동떨어진 행보를 보여 군의회 의장 및 부의장 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발끈.
○…올 연말 경주시 동부동과 북부동 일대 사적 제96호 경주읍성이 복원될 예정인 가운데 인근 주택ㆍ상가의 사행활침해와 경관문제가 대두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
지역민들에 따르면 높이 4m의 경주읍성 위에 올라서면 서쪽 주택가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게 되고, 전통기와지붕과 함석지붕, 조립식 슬라브지붕, 옥탑방에다 어지럽게 널린 전기, 전화선 등 보기 흉한 경주의 속살이 그대로 노출.
주민 김모씨(55)는 “공사기간 주민들은 소음ㆍ분진 등의 불편도 참았는데, 복원 후엔 성벽 위에 올라선 관광객들이 집 안방까지 들여다보고, 감추고 싶은 경관을 보여주게 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사생활 보호 대책 마련과 함께 슬럼화한 도심경관 정비사업도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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