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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여심단장

입력
2017.03.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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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스케치를 카메라에 담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피어나는 꽃이고 다음으로 쇼윈도를 들 수 있겠다. 특히 대형 백화점의 커다란 유리창은 좋은 소재 중 하나다.

꽃샘추위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쇼윈도 속 풍경은 화사한 봄날이다. 레드 핑크 코랄 와인 빛깔 립스틱은 여심을 자극하고 팔등신 모델(마네킹)의 옷차림은 계절을 한참 앞서간다.

가짜 봄과 진짜 봄이 다투는 사이, 개구리가 깨어나는 주말이 오고 있다.

서재훈 멀티미디어부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진짜? 가짜?'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인근 도로에 인조로 만든 벚꽃이 만개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벚꽃은 백화점측에서 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전시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서재훈기자
'진짜? 가짜?'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인근 도로에 인조로 만든 벚꽃이 만개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벚꽃은 백화점측에서 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전시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서재훈기자
봄기운이 느껴지는 2일 오후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 유리창에 한 모델의 얼굴이 비치고 있다. 서재훈기자
봄기운이 느껴지는 2일 오후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 유리창에 한 모델의 얼굴이 비치고 있다. 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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