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환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의 로타바이러스 감염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2~18일(7주차) 확인된 환자 수는 총 105명으로 올해 1월 1~7일(1주차)의 37명과 비교해 약 2.8배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 환자의 분변ㆍ구토물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된다. 발열, 구토, 물의 양이 많은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4~6일 정도 계속되며 수분 등이 보충되면 대부분 회복한다.
특히 지난해 보고된 총 14건의 로타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1건(79%)이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 발생한 만큼 증상이 있는 유ㆍ소아의 경우 증상이 없는 신생아들과 반드시 분리해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질본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비누 등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해 사용하기 ▦생선용, 채소용, 고기용 등으로 조리도구 분리해 사용하기 ▦환자가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해염소 소독하기 등을 예방수칙으로 제시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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