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는 어린이들이 각종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요령을 체험할 수 있게 복층형 이동안전체험차량 2대를 배치, 오는 4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차량은 교육용 소방차 위에 옥탑방 형식으로 구조물을 올려 최고 7m 높이에서 경사형 구조대를 이용해 대피하는 시설을 갖췄다. 불이 났을 때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119 신고요령, 역류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부산소방본부는 또 지진대응교육용 차량을 제작해 사하소방서에 배치했다. 이 차량에서는 지진의 강도를 단계별로 체험하면서 대응 방법을 익힐 수 있고 불이 났을 때 경량 칸막이를 부수고 대피하는 시설을 마련했다.
안전체험 차량은 다음달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대규모 행사장으로 찾아가 6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 활용된다.
체험 신청은 부산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http://119.busan.go.kr/index)의 ‘119시민안전체험교실 신청하기’ 배너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부산소방본부는 2004년부터 6세 이상 어린이와 초등학생, 거동이 불편한 특수계층을 대상으로 체험차량 2대(소방안전본부 8톤, 사하소방서 5톤)로 찾아가는 이동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20여만명이 이용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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